디지털 제품

왜 마우스는 스크롤이 세로로 밖에 되지 않을까? 매직 트랙패드2 사용기

꿈순잉 2020. 9. 15. 11:03

저는 예전에 맥북 에어 11인치를 사용하고 있었어요.

맥북 에어 11인치는 맥북 라인업 중에 제일 저렴한 모델입니다.

만약 애플이 제일 저렴한 모델이라고 트랙패드에 단가 후려치기를 했었더라면

판대기가 뭐라고 15만원이나 하냐며 욕이나 했었겠죠.

맥북 에어 11인치에 탑재된 트랙패드는 오류는 없었고 느리지도 않았습니다.

 

스페이스 그레이 매직트랙패드는 흰색 매직트랙패드와 어떤게 다른가요?

가격이 3만원 비쌉니다. 혹시 뭐가 다를까?

의심반 기대반에 질렀지만 정말 색만 다릅니다. 

간지가 3만원어치 납니다. 

저는 깔맞춤을 위해 3만원을 태웠죠.

블루투스 페어링

매직마우스와 트랙패드는 전원버튼만 있고 페어링 버튼이 없습니다.

이상하죠?

다른 블루투스 제품들은 대부분 페어링 버튼이 있자나요.

그래서 기기간 전환을 하려면 페어링 버튼을 눌러 연결 대기모드로 진입하고

그리고 연결하자나요. 그전에는 안뜨거든요.

 

매직 마우스와 트랙패드는 다른 기기와 연결되어있다고 하더라도

기기가 사용중이 아니라면 연결 대기모드상태가 됩니다.

블루투스 페어링에 단계를 하나 줄인거죠. 그래서 페어링 버튼이 없습니다.

 

매직 트랙패드는 물리적으로 판이 눌리는것이 아니라 

손가락으로 눌렀을 진동으로 눌리는 느낌만 전달하기 때문에

가운데를 누르던 가장자리를 누르던 누르는 느낌이 똑같습니다.

아이폰 7 홈버튼에 사용되었던 햅틱 엔진이 판전체에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트랙패드의 전원을 끄고나면 아무런 느낌이 나지 않죠.

 

명령 대기 상태

로지텍 k480 사용하고 있어서 하는 말인데

녀석 웨이크업이 느립니다.

아침에 일어날때 잠에서 덜깬 절보는것 같아요.

이건 아무래도 블루투스 동글이를 데스크탑에 꼽아서 연결했는데

제생각엔 동글이가 가진 연결 딜레이가 아닐까 싶기도 한데

 

제가 집에서 쓰는 트랙패드도 똑같은 블루투스 동글이를 통해서 연결하거든요.

항상 깨있는 기분이 들어요. 그러면서 배터리는 저의 체감상 두달정도 갑니다.

많이 쓰면 한달

 

매직 트랙패드는 라이트닝 포트를 사용합니다. 

선더볼트 3 쓸정도의 급은 아닌가봐여

 

가끔 학생분들 중에서 마우스는 스크롤이 세로로 밖에 되지 않을까요?

저는 가로 혹은 대각선으로도 스크롤하고 싶어요. 라는 말을 가끔 듣습니다.

그럴때 마다 매직마우스와 트랙패드를 보여주죠.

니가 생각하는 그것 이안에 담겨있다.

 

아이팟 나노 시절때부터 애플은 스프링 관성이라는 스크롤링에 집착하기 시작했습니다.

 

애플은 터치가 되는 트랙패드와 매직마우스 만으로 

화면에 스크롤링 인터페이스를 전부 해결할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있는것 같아요.

 

실제로도 애플에서 개발한 소프트웨어들이 트랙패드를 고려한 인터페이스 이기도 하구요.

 

특히 횡스크롤을 주로 해야하는 파이널컷에 영상 편집 작업에서 트랙패드는 

로지텍 크래프트 키보드 크라운 다이얼이나 횡스크롤이 있는 Mx Master3 2s와는 비교할수 없는 민첩함을 가지게 됩니다.

엑셀을 트랙패드로 하면 스크롤바가 왜필요할까 의문이 들정도로 화면이동이 빠릅니다.

 

손가락 스와이프를 통해 가다서다 가다 서다 

확실히 동작은 트랙패드가 월등히 민첩하고 정확합니다.

휠을 한칸 움직이면 10픽셀 이동한다. 

이런 단순한 프로그래밍으로는 이런 동작이 나올 수가 없어요.

관성이 생길수 없고 관성을 세우지도 못해요.

 

만약에 아이폰에 스와이프라는 동작이 없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이런제품이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번에 새로나온 아이폰 12 휠은 피젯스피너를 달아놨네요.

놀라운 기술! 저는 이번 아이폰은 사고 싶어요.

지금 말이 겁나 이상하게 들렸다면 당연한거에요.

여러분은 분명 아이폰이나 갤럭시노트를 쓰면서 스크롤 관성 인터페이스에 대해 익숙져있고

당연하다 여기고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그게 마우스에까지 미치지 못한것이죠.

 

탭과 클릭

트랙패드는 탭과 클릭을 구분합니다.

클릭 대신 탭으로 대체하여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처럼 사용할수 있지만

저는 파일을 선택 드래그를 해야하는 일이 많아서 탭으로 클릭 기능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맥에서는 스크롤이 반대냐?

애플은 물리적 휠스크롤이 들어간 제품을 팔지 않기때문에

패드에 스와이프로 스크롤링을 한다면 반대로 움직이는게 프로그래밍 상으로는 맞습니다.

아니면 프로그래밍에서 마우스와 트랙패드 스크롤링을 다른 함수로 프로그래밍을 해야하는데

그러지 않은것 같아요. 

그래서 맥에 휠이 들어간 마우스를 연결한다면 반대로 움직이게 되는것이죠.

만약 나는 맥을 사용하는데 트랙패드나 매직 마우스를 전혀 쓰지 않는다면 

마우스 설정에서 스크롤의 방향을 반대로 놓으시면 좋습니다.

하지만 나는 트랙패드도 사용하고 일반 마우스도 사용한다면

이것만큼 난감한 상황은 없어요.

 

로지텍 마우스는 터치형 마우스를 만들지 못하는가?

불과 5년전만 해도 로지텍에 터치형 마우스가 있었습니다. 

저도 하나 있었어요.

근데 작동에 오류가 너무 심해서 써먹질 못했어요.

게다가 동글이 연결 끊김까지

작업하다가. 잠깐 끊기면 기다렸다 하면 되는데

게임중에 끊키면 ..

롤에서 5:5 한타 중에 끊기면 ... 

마우스를 냅다 창문밖으로 내던지고 싶은 마음 아실라나 모르겠네여

로지텍은 아마 그런 트라우마가 있는것 같아요.

아무래도 로지텍은 맥과 윈도우를 동시에 작동하는 제품을 만들어야 하고

그러기에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충돌로 인해 

최적화 인터페이스를 구축하기 힘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물리적 휠에 기술적 진보를 생각하고 있는 같아요.

그러니 이런 변태같은 제품이 나오는것이죠.

제가 지금 MX Master3 사용하고 있는데 

휠스크롤 만큼은 어떤 제품보다 괘적하고 좋습니다.

하지만 트랙패드의 스와이프에 익숙해져 있는것 같아요.

MX Master3 스크롤은 빠르기도 하고 

기가막히게 힘조절을 잘해야 원하는 속도로 스크롤을 할수 있고

멈추기도 쉽습니다. 아니면 한번 회전에 스크롤 양을 줄이던가

MXMaster3

대부분의 노트북에 터치패드는 사람들에게 안좋은 인식이 있습니다.

저 또한 그렇구요. 작동 오류가 많습니다.

요즘 나오는 노트북에 터치패드도 트랙패드의 동작을 표방한 기능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두손가락 스와이프라던지 세손가락 스와이프 기능도 있더라구요.

하지만 잠깐 스치기만 해도 오작동하는 터치패드는

아이는 자꾸 괴롭히는지 나는 지금 마우스와 놀고 있는데

그래서 보통은 꺼버립니다. 

 

매직 트랙패드의 단점

대부분 유저들이 마우스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적응 기간이 필요합니다.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단순히 웹서핑을 한다면 적응 기간이 거의 없겠지만

 

클릭 드래그를 자주한다면 손가락에 힘조절 실패로 인해 손끝 관절에 부담이 있습니다.

마우스로는 클릭 드래그가 쉬운데 스크롤링이 부자연스럽고

... 어디 완벽한 제품은 없을까요?

 

하지만 MacOS 설정을 하면 세손가락 스와이프로 클릭드래그를 대체할수 있습니다만.

손가락을 뗄때 반응속도가 살짝 느립니다.

 

지원하지 않는 소프트웨어가 의외로 많습니다.

게임은 말할 것도 없고

 

퓨전 360에서는 매직 마우스를 전혀 지원하지 않습니다.

맥용 라이노와 퓨전 360 제외한 모든 3D 모델링 툴에서 트랙패드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어도비 소프트웨어는 지원합니다. 제가 인디자인을 트랙패드로 사용하고 있죠.

UG, 솔리드웍스, 카티아 맥스 예네들은 아예 맥용이 없죠.

프로그램 자체가 윈도우 베이스에요. 

스케치업 맥용이 있으나 트랙패드나 매직 마우스를 전혀 생각하지 않은 프로그램이에요.

지브러쉬는 타블렛 베이스고

 

퓨전 360에서도 솔직히 말하면 트랙패드를 100% 활용하는 소프트웨어는 아닙니다.

가다서다가 안되죠. 관성이 없습니다.

반쪽짜리 맥용 소프트웨어라고나 할까요?

 

Native TrackPad라는 퓨전360 애드인이 있는데요.

이걸 사용하면 화면 이동이라도 가다서다를 느껴볼수 있습니다.

화면 회전이나 핀치는 달라진게 없어요.

클라우드 창에 스크롤은 커맨드를 누르고 있어야 됩니다.

마치 1:1 맞교환 하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나는 맥북으로 퓨전 360 쓴다. 한번 써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지우는것도 쉬우니까 지우고 한번 껐다 키면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근데 안돌아올수도 있어요. 판단은 본인 !